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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적이는 지하철 안의 인파속에서 사람들 머리 사이로 왠지 니가 매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애써 사람들 속으로 파묻혀 보려고 애를 써본다
버스에 올라탈 때마다 저 안쪽 구석진 자리에서 무심히 창밖을 향하고 있던 너의 눈빛과 내 눈이 마주치게 될까봐 어쩔 줄을 모르겠다
그리도 빽빽하던 사람들 속에서도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들은 잘도 마주치드라
하나같이 비슷해보이는 옷차림과 표정을 짓고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에도 멍하니 걷고 있던 내 눈에 10년이 넘게 잊고 살았던 고향친구는 잘도 띄드라
지명수배범이 된 것같은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보이지도 않는 너를 피해다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뒷통수가 찜찜한 것은 아직도 누명이 벗겨지지 않은 모양이다 |